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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한국이 기독교국가가 된 겁니까"

문광부 홈페이지에 비판 쇄도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얘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민을 위한 교회의 문화공연에 1천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2일 문광부 홈페이지에는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다.

"초코파이 주면서 군인 유인하는 식"

ID '엄숙영'은 "산간 벽지나 소외된 지역 교회에 천만원씩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라며 "공연 내용이 종교적인 것이 아닌 것에 한정한다고 하지만 특정종교단체를 통해 지원을 하는 것은 그 의도가 심히 의심되며, 군대에서 초코파이를 주면 군인을 종교시설로 유인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라고 질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자유 국가입니다"라며 "문광부에서 교회에 지원하는 돈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낸 세금에서 나가는 돈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낸 세금을 그런 용도에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이 계획은 수정하길 바랍니다"라며 지원 계획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ID '박향미'도 "영어교육 때문에 열오르게 하더만, 이젠 교회에 돈을 주겠다고... 종교적 활동이 아닌 문화예술 지원금.. 교회에서 하는 게 어째 종교적 성격을 벗어나겠냐"며 "교회에서 하는 행사가 어째 종교성을 띄지 않겠냐. 종교적 색을 벗어나면 교회가 아닌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ID '신동균'은 "이게 무슨 소립니까? 문화행사하는 교회에 국가예산을 천만원씩이나 준다니요. 오보 아닙니까"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뒤, "사실이라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얘깁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거 누구 아이디어입니까"라고 물은 뒤, "중심을 완전히 잃은 짓입니다. 아마 예수님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실 겁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ID '구명서'도 "아니죠?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상식에 어긋난 제도를 만들겠어요? 아니죠?"라며 거듭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ID '이경선' 역시 "교회에서 하는 문화행사에 내가 낸 혈세가 쓰일 거라는 기사 잘못 알려진 거죠?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거죠?"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뜩이나 경제불안으로 국민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데..."

ID '조제왕'은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가 된 겁니까"라고 반문한 뒤, "정부에 계신 분들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저도 세금을 내는 국민으로 이렇게 피같은 세금이 헛된 곳에 쓰여서야 되겠습니까"라고 일갈했다.

ID '백광환'은 "교회에서 무슨 공연을 하던, 볼란티어 행사를 하던, 그들이 원하기에 하는 것이기에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교회가 무슨 존재이기에 보조금까지 줘가면서 도와줄 이유를 모르겠네요"라고 어이없어했다. 그는 "가뜩이나 경제불안으로 국민들이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이 고조되어 가는데 어이없는 평등에 어긋난 정책 같은 건 자제해 주십시요"라며 "교회에 지원하고 싶으시면 당신의 돈부터 기부하세요"라고 힐난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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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9 26
    캐릭터예수

    목사무당들 세상이 왔다
    예수얼굴 내걸고 돈걷어
    천국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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