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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석유광구 개발 유럽 첫 진출

英 북해 4개 광구개발 참여...노티컬사와 공동개발

SK(주)가 영국 북해 북동부에 위치한 해상광구 4곳에 참여, 광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SK㈜가 유럽지역의 광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인도네시아, 페루, 러시아 등 동남아.남미.유럽 등 전 세계에서 전방위적으로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SK의 공세적인 기업경영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SK㈜가 지난 2003년 소버린자산운운용의 거센 경영권 공격과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인해 최태원 회장이 곤경에 처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가 정착했다고 판단한 공세적인 '최태원 표' 경영의 향후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분 30~40% 참여...내년부터 본격 탐사작업

SK㈜는 12일 "영국 북해에 위치한 9/2b, 3/27a, 9/11c, 8/25a 등 신규광구 4곳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광구들은 영국 석유회사인 노티컬이 광권을 가지고 있다. 광구별 지분율은 9/2b와 3/27a 광구는 각각 노티컬 45%, SK㈜ 30%이며, 9/11c와 8/25a 광구는 노티컬 60%, SK㈜ 40%다.

4개 광구는 현재 기초탐사작업이 진행중이며, SK㈜가 참여함으로써 탐사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2007~2008년중 탐사정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

SK㈜는 북해 광구 참여를 통해 광구의 생산·개발·탐사 지역을 12개국 22개 광구로 확대하게 됐다.

SK㈜ 측은 세계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영국에 진출, 향후 유럽지역에서 SK㈜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개발 인도네시아.예멘.미얀마,이집트.러시아 등 12개국 22개광구로 확대

SK㈜ 관계자는 "내년부터 북해 해상광구들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상업성 있는 원유의 부존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티컬은 지난 2003년 스위스 석유회사인 메이스필드의 자회사로 설립돼 영국 및 유럽 지역에서 중질유(Heavy Oil) 탐사 및 개발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영국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총 9개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지난 83년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해외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한 뒤 예멘, 미얀마, 이집트, 페루, 코트디부아르, 베트남, 리비아 등에서 석유개발에 나서왔고, 지난해 러시아 캄차카 광구에 참여해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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