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을 놓고 극한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이 15일 발표할 초대내각 명단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초대 교육과학부장관에 어윤대(63) 전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장관은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이 계속 고사함에 따라 막판에 이 당선인의 고대 경영학과 후배인 어 전총장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진다.

문화부장관에는 이 당선인을 서울시장 시절부터 도와온 유인촌(57)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환경부장관에는 박은경(62)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가 내정됐다

또한 그동안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유력했던 법무부 장관에 김경한(64) 전 법무차관이 급부상하면서 김 전차관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이화여대 김성이(62·보건복지학) 교수, 농수산식품부 장관으로는 정운천(54) 농업CEO연합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지역안배 차원에서 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머지 부처는 당초 알려진 인사들이 그대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장관엔 강만수(63)전 재경부 차관, 외교부 장관엔 유명환(62) 주일대사, 국방부 장관엔 미국통인 이상희(64) 전 합참의장이 내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론 원세훈(57) 전 서울시 부시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정종환(60) 전 철도청장의 발탁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