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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중국 강타, 중국은행 적자 위기

중국은행 손실 48억달러로 급증, 중국주기 대폭락

중국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이 막대한 서브프라임 손실로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브프라임 손실이 미국-유럽 은행을 거쳐 중국 은행에까지 타격을 가하는 양상이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중국은행의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손실에 따른 상각액이 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중국은행이 작년 4.4분기에 해외 채권투자 손실로 24억달러를 상각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를 추가 상각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행은 아시아권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관련 투자규모가 가장 크다.

중국은행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해 총 79억5천만달러를 투자했고 이에 따른 상각액은 4억7천300만달러로 자체 추정했었다.

같은 날 영국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은행이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2007년도 결산에서 서브프라임 손실로 적자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서브프라임 관련증권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79억5천만달러로 지난 9월말 3.4분기 결산때 손실처리 비용으로 11억4천6000만위안을 계상한 데 이어 손실이 확산되면서 추가 손실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밖에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도 지난해 8월말에 각각 12억3천만달러와 10억6천만달러의 서브프라임 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행의 대규모 서브프라임 손실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중국 증시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폭락사태가 발생하면서 5.14%나 급락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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