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동아건설 뒤따를 건설사 늘어날 수도"
"비은행금융기관에 악영향", "일부 건설사들 재무부담 커질듯"
S&P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는 상호저축은행, 협동조합,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2금융권 동반 부실화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비은행금융기관들은 은행 대비 자산성장률과 리스크 선호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상당히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향후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선 "여전히 높은 금리, 정부의 가계부채 레버리지 축소 노력, 그리고 대통령 탄핵심판 등 정치적 혼란에 따른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년 동안 부진한 부동산 시장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공사원가까지 크게 증가하면서 일부 건설사들의 재무적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양극화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의 주택가격은 신규 공급이 충분치 않아 크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방 건설사들이 벼랑끝에 몰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S&P의 김대현 상무는 그러나 은행들에 대해선 “국내 은행의 경우 관련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대출기준이 엄격하며 담보 및 지급보증 등을 통해 적절히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기에 부동산 침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 공시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총차입금은 2023년말 기준 약 4천500억원으로 대출금융기관은 은행, 상호저축은행, 협동조합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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