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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스라엘, 정착촌 철거해야"

중동 순방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서 양국간 상생 강조

중동 지역을 순방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동지역의 평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올메르트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평화협정을 도출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메르트 총리는 특히 예루살렘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후 가진 회견에서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서 어려움을 밝히며,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로부터 무장세력 위협이 계속되는 한 양해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양측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며 "이것은 양 국가의 상생을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역사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은 정착촌 초소들을 철거하고, 팔레스타인은 테러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한편 이스라엘 우파들과 팔레스타인 강경파들은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항의하기 위해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이스라엘 항의자들은 부시 대통령과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유화적이라고 비판했다.

부시 대통령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과 별도 회담을 갖기 위해 10일에 요르단 강 서안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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