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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파리아스 감독 "우리 승리는 노력의 승리"

"스타플레이어 없지만 팀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선수들 많아"

"우리는 결코 스타플레이어나 운으로 이긴 게 아니다."

정규리그 5위팀으로서 포스트시즌 파죽의 5연승으로 기적의 우승을 일궈낸 프로축구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우승 일성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11일 성남과의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승리로 장식, 팀 통산 4번째이자 15년만의 우승을 확정짓고 시상식을 치른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는 말로 입을 뗀 뒤 "이기자는 생각을 가지고 2차전을 준비했고, 효과적인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또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모드 5경기를 치렀는데 우리가 상대한 팀들은 모두 K리그에서 최고수준의 팀들이었다."면서 "우리는 운이 좋아 이긴 것도 아니고 스타플레이어때문에 이긴 것도 아니며, 우리가 노력해서 이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파리아스 감독은 '포항이 6강 플레이오프의 최대수혜자로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 "나는 규정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올 시즌 규정이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이 결승까지 가서 우승할 수 있는 제도였다."면서 "우리는 포스트시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4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렀고, 모두 이겨 우승까지 했다"는 말로 5위팀으로서 최종 우승까지 5위팀에 주어진 험난한 일정을 모두 극복하고 우승한 것임을 강조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그러나 "리그 운영 규정을 만들때 각 구단 감독들의 의견을 청취하길 바란다"는 말로 올 시즌 도입된 6강 플레이오프제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최근 포항과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언론보도와 달리 포항과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포항생활에 만족한다. 포항에 남고 싶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것"이라고 밝혀 포항과 재계약할 뜻을 내비쳤다.

정규리그 5위 포항을 이끌며 부임 3년만에 포항의 K리그 우승을 일궈낸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끝낸 직후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 ⓒ뷰스앤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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