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3자회동후 "매뉴얼대로 대응" 강성답변
2차 체포영장 집행시 충돌 우려 고조
경호처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경호처와 경찰, 공수처는 물리적 충돌방지를 위해 기관 상호간 충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관저 등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며 "사전 승인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이후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저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가진 3자회동후 경찰이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으나, 기존 방침대로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강성 답변이 돌아온 셈이다.
이처럼 '강경 수뇌부'가 지배하는 공수처가 제2차 체포영장 집행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르면 15일 2차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진 한남동 관저 일대에는 긴장감이 팽팽히 고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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