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벌금 면죄부' 남발하는 K리그
프로축구연맹, 인천-수원전 '관중난동' 솜방방이 처벌에 비난여론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연맹)이 지난 22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의 K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관중난동사태의 책임 당사자들에 대해 내린 징계내용을 두고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거세다.
프로연맹은 인천-수원 당시 수원의 에두가 인천의 임중용에게 침을 뱉는 장면을 전광판을 통해 반복해서 내보내 관중들의 흥분을 유발시켜 결국에는 관중난동사태로까지 번지게한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인 인천 구단에 대해 고작 벌금 1천만원 부과와 올시즌 잔여경기에서 경기장내 전광판을 통한 경기장면 동영상 운영을 금지시키는 것으로 징계를 마무리했다.
당시 사태는 분명 심각한 경기장 폭력사태였다. 현장에 있던 경기 관계자와 취재기자들이 관중이 던진 물병과 날달걀에 맞아 피를 흘렸고, 당시 경기를 진행한 심판진은 20여분간 경기장을 빠져나가지도 못한채 성난 관중들과 대치한채로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를 야기시킨 당사자이자 경기장 내 안전과 질서유지의 책임이 있는 인천 구단에게 프로연맹은 '1천만원짜리 면죄부'를 판 셈이다.
임중용에게 침을 뱉은 에두는 2경기 출장정지와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고, 경기중 주심의 퇴장명령을 받고 경기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TV중계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인천의 전재호에게는 출장정지 없이 벌금 500만원만 부과된 것을 두고도 역시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다.
특히 전재호의 경우 전국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중계카메라에 욕설을 했고 그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됨으로써 전재호는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셈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연맹은 전재호에게도 역시 '500만원짜리 면죄부'를 팔았다.
참고로 지난 시즌 말미에 경기중 심판에게 욕설을 한 이천수는 6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은바 있다.
따라서 전재호와 이천수의 사례만을 놓고본다면 프로연맹은 심판에게 욕설을 하면 6경기 출장정지, TV로 K리그를 시청하는 전국의 수많은 축구팬들에게 욕설을 하면 벌금만 내면 된다는 웃지못할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버린 꼴이 됐다.
얼마전 2군 경기도중 관중석 난입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수원의 안정환도 당시 동정여론을 등에 업고 출장정지 없이 1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선에서 징계가 일단락 된바 있다. 그러나 안정환에 대한 프로연맹의 당시 징계내용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할때 매우 약한 처벌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미 K리그는 구성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깊은 불신의 골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연맹이 이렇듯 소신없이, 원칙없이 남발하는 '싸구려 면죄부'는 오늘날 K리그가 안고 있는 구성원간 신뢰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K리그 구성원간의 갈등과 불신을 더 키울뿐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프로연맹은 인천-수원 당시 수원의 에두가 인천의 임중용에게 침을 뱉는 장면을 전광판을 통해 반복해서 내보내 관중들의 흥분을 유발시켜 결국에는 관중난동사태로까지 번지게한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인 인천 구단에 대해 고작 벌금 1천만원 부과와 올시즌 잔여경기에서 경기장내 전광판을 통한 경기장면 동영상 운영을 금지시키는 것으로 징계를 마무리했다.
당시 사태는 분명 심각한 경기장 폭력사태였다. 현장에 있던 경기 관계자와 취재기자들이 관중이 던진 물병과 날달걀에 맞아 피를 흘렸고, 당시 경기를 진행한 심판진은 20여분간 경기장을 빠져나가지도 못한채 성난 관중들과 대치한채로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를 야기시킨 당사자이자 경기장 내 안전과 질서유지의 책임이 있는 인천 구단에게 프로연맹은 '1천만원짜리 면죄부'를 판 셈이다.
임중용에게 침을 뱉은 에두는 2경기 출장정지와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고, 경기중 주심의 퇴장명령을 받고 경기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TV중계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인천의 전재호에게는 출장정지 없이 벌금 500만원만 부과된 것을 두고도 역시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다.
특히 전재호의 경우 전국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중계카메라에 욕설을 했고 그 장면이 여과없이 방송됨으로써 전재호는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셈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연맹은 전재호에게도 역시 '500만원짜리 면죄부'를 팔았다.
참고로 지난 시즌 말미에 경기중 심판에게 욕설을 한 이천수는 6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은바 있다.
따라서 전재호와 이천수의 사례만을 놓고본다면 프로연맹은 심판에게 욕설을 하면 6경기 출장정지, TV로 K리그를 시청하는 전국의 수많은 축구팬들에게 욕설을 하면 벌금만 내면 된다는 웃지못할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버린 꼴이 됐다.
얼마전 2군 경기도중 관중석 난입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수원의 안정환도 당시 동정여론을 등에 업고 출장정지 없이 1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선에서 징계가 일단락 된바 있다. 그러나 안정환에 대한 프로연맹의 당시 징계내용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할때 매우 약한 처벌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미 K리그는 구성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깊은 불신의 골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연맹이 이렇듯 소신없이, 원칙없이 남발하는 '싸구려 면죄부'는 오늘날 K리그가 안고 있는 구성원간 신뢰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K리그 구성원간의 갈등과 불신을 더 키울뿐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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