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위반 결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1심 재판부를 맹비난하는 데 대해 "판사들이 '정치판결',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 삼권이 분리가 돼 있는데 왜 우리보고 윤석열 정권의 판결이라 그러지? 그거 수긍하겠냐"고 반문했다.
대표적 비명인 조응천 단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이건 대단한 실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뭐 좀 봐주고 싶어도 이 위세에 눌려서, 혹은 어디서 영향 받아서 해 준 것처럼 그렇게 생각되지 않겠냐"며 "이런 식으로 가면 형이 조금 내려갈지는 모르겠는데 징역형은 그대로 유지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는 25일 예정된 위증교사 혐의 1심 판결에 대해서도 "저는 이게 더 심각하다고 본다"며 선거법 재판보다 중형 판결을 전망했다.
그는 향후 이재명 대표의 대응에 대해선 "뭐 탄핵이 됐든 개헌이 됐든 하야가 됐든 윤석열 대통령 임기단축으로 조기대선으로 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생각한다"며 강성 투쟁을 전망했다.
이어 "(재판) 두 개 중에 하나는 무조건 당선무효로, 피선거권 박탈로 확정이 될 것 같으니까 그전에 대선에 들어가는 트럼프식 전략"이라며 "그런데 송영길, 조국, 정경심 등등 많은 분들이 이런 길을 택했다가 다 고난을 겪고 계시는데, 앞으로 대선까지 2년 이상 남았잖나. 그사이에 확정될 것 같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분초를 다투는 조급한 마음이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대해선 "그걸 어떻게든 불씨를 살리려서 하고자 하는데 다만 2016년도 촛불탄핵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탄핵 다음에 들어오는 그 정권, 그 대통령은 망가진 국가시스템을 제대로 정상화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나아질 것인가. 그러고 탄핵 뒤에 내 삶은, 우리의 삶은 달라질 건가, 좋은 쪽으로 갈 건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다. 죽 쒀서 개 줄 수가 있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아직도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유고시 '신3김'이 대안으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일은 없다"라며 "이재명에 점 하나 찍은 사람이 올라가지, 지금 말씀하신 3김이나 뭐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고려의 대상이 아닐 거라고 저는 본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친명 중에 한 사람이 나갈 수 있다는 거냐'고 묻자, 그는 "그거 하려고 많은 분들이 지금 옆에서 그렇게 '아버지'하고 옹위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정확한 판단이다. 나 80년대 학생운동했고, 이후 남들처럼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좌파이다. 당연하지 어떻게 전두환 후예들을 지지하겠나? 하지만, 좌파들도 겪어보니 썩고 부패하고, 도리어 더 위선적이어서 너무나 실망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중도로 남게 됨. 윤석열 능력 없어 정말 싫지만, 그렇다고 이재명은 진짜 진짜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