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내가 죽일 것"
비명 전병헌 "25일이후 지각변동 시작될 수도", 비명 '정중동'
친명인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현장에서 유튜브 <오마이TV> 등 유튜버들을 만나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냐 아니냐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다"라고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의 분열을 부추기는 건 언론"이라며 "벌써 일부 언론이 흔들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부회뇌동해 '우리 세력이 잡을 수 있겠지' 하는 사람들은 꿈 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의 이같은 극언은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비명계 일각에서 정중동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비명인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5일 방송에 나와 "일단 민주당은 숨을 죽이면서 더 움츠러들면서 당내 결속은 일단 다져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제가 볼 때는 폭풍 전야의 고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 비명이나 반명 인사들도 이번 선거법에 대해서 큰 기대를 안 했고 25일 위증교사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25일 위증교사 판결이 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겠다는 그런 메시지와 이야기를 해왔다"며 "25일 이후에는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지각 변동도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명계 낙선자 모임인 '초일회'는 17일 "다음달 1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관련 특강을 듣고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초일회는 내년 1월에는 김 전 총리와 함께 '신 3김'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도 초청한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초일회는 지난 10월에는 윤영관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이달엔 야권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을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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