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선 분수령 광주, 합동토론회 격렬
손학규-이해찬 '동원선거' 협공에 정동영 반격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지역 경선을 이틀 앞둔 27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는 신당 3후보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광주.전남지역은 전체 경선 선거인단 1백45만명 중 24만6천명이 몰려있는 지역. 서울(27만8천명, 18.8%)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포함되어있다.
이날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광주.전남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각 후보 지지자들이 총동원돼 연설회장과 바깥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1만명을 수용하는 염주체육관은 연설회 시작 전부터 단상 쪽을 제외한 관중석 대부분을 2천명이 넘는 세 후보 지지자들이 채웠고 연설회장 밖은 밀려다는 자동차로 인해 교통경찰이 긴급 투입됐다. 연설회 도중에도 상대방 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 야유를 퍼붓거나 비난 구호를 외쳐 연설을 끊기도 하는 등 과열되는 경선 분위기가 연설회 내내 그대로 전달됐다.
손학규 “당권-공천이나 챙기자는 패배주의 극복해야”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손학규 후보는 “경선이 위기에 처해있다. 패배주의가 널리 퍼져있다“며 ”어차피 안 될 것 우리 당권이나 챙기지, 공천이나 챙기지, 우리 고향사람들이나 챙기지라는, 참으로 민주신당에 위기가 왔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충청북도 경선에서 그 경고등이 빨갛게 켜졌다. 10%도 안돼는 지역에서 전체 득표의 40%가 넘는 이상 빨간등이 켜졌다”며 “이 전염병이 패배주의의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고 정동영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나아가 “참여정부 실정의 책임자, 열린우리당 분당의 주역, 노무현 대통령의 대리인, 이런 사람들이 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이명박 후보에게 간 중도개혁세력들이 결코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며 “대선은 물 건너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현실은 통합을 해놓고도 맨날 옛날 얘기, 과거의 상처만 들추고 있다”면서 “도로열린우리당의 망상에 사로잡혀서 구태정치, 낡은 정치, 조직선거, 동원선거를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인 줄조차 모르고 있다”며 거듭 정 후보를 겨냥한 불법선거 공세를 펼쳤다.
이해찬 “동원경선-가출로 국민들에게 사랑 받겠나”
이해찬 후보도 패배주의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동원경선 논란에 휩싸인 정 후보와 이틀간 칩거에 들어갔던 손 후보를 겨냥해 “우리는 아직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민주신당 경선은 처음부터 대리접수, 동원경선이다 가출이다 해서 도무지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을 일이 없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또 손학규 후보 지지자들이 내건 ‘외환위기 국정실패세력 VS 선진평화경제세력’이라고 적힌 플랫카드를 지목하며 “와횐위기를 가져 온 국정실패세력이 한나라당 맞다. 그런데 저 당에서 온 후보로는 절대로 못 이긴다. 어떻게 한나라당에서 3등한 후보가 1등 후보를 이기나.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를 겨냥해서도 “나는 김대중 대통령과도 신의를 지켰고 노무현 대통령과도 신의를 지켰다. 어렵고 힘들어도 결코 도망가지 않았다”며 “광주전남에서 지역과 연고를 뛰어넘어서 신의와 진실을 추구하고 책임을 다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버스떼기-차떼기 등 근거 없는 음해 사과해야”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 국민경선위 산하 공명선거위원회가 충북 버스떼기 선거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결과를 발표하며 타 후보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버스떼기, 차떼기, 동원.조직선거 등 갖가지 주장은 근거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누명을 쓴 것도 억울하지만 정말 통분한 것은 당에 상처를 주고 가라앉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당이 현지조사 등 엄정한 조사를 거쳐 근거 없는 주장임을 밝혔다면 이제 도의적, 양심적인 책임을 느껴야할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정동영과 당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당도 재발방지를 보장하기 위해 다시는 이런 허무맹랑한 주장을 당을 상처내고 1등 후보를 욕 먹이는 일을 절대 할 수 없도록 강력히 경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손학규와 이해찬, 정동영이 힘을 합치면 비리.의혹 투성이 이명박 후보를 물리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만일 이해찬, 손학규 후보가 당선되면 정동영은 선대위장을 맡아 분골쇄신할 것”이라며 상대방 후보들에게 경선 승복을 압박하기도 했다.
세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체육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즉석 연설을 한 후 28일 부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를 위해 부산으로 이동했다. 세 후보는 부산 연설회 직후 다시 경선준비를 위해 광주로 이동, 마지막까지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연설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자신의 지지후보를 연호하며 30분 가까이 자리를 뜨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연호 중단을 요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전체 경선 선거인단 1백45만명 중 24만6천명이 몰려있는 지역. 서울(27만8천명, 18.8%)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포함되어있다.
이날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광주.전남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각 후보 지지자들이 총동원돼 연설회장과 바깥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1만명을 수용하는 염주체육관은 연설회 시작 전부터 단상 쪽을 제외한 관중석 대부분을 2천명이 넘는 세 후보 지지자들이 채웠고 연설회장 밖은 밀려다는 자동차로 인해 교통경찰이 긴급 투입됐다. 연설회 도중에도 상대방 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 야유를 퍼붓거나 비난 구호를 외쳐 연설을 끊기도 하는 등 과열되는 경선 분위기가 연설회 내내 그대로 전달됐다.
손학규 “당권-공천이나 챙기자는 패배주의 극복해야”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손학규 후보는 “경선이 위기에 처해있다. 패배주의가 널리 퍼져있다“며 ”어차피 안 될 것 우리 당권이나 챙기지, 공천이나 챙기지, 우리 고향사람들이나 챙기지라는, 참으로 민주신당에 위기가 왔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충청북도 경선에서 그 경고등이 빨갛게 켜졌다. 10%도 안돼는 지역에서 전체 득표의 40%가 넘는 이상 빨간등이 켜졌다”며 “이 전염병이 패배주의의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고 정동영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나아가 “참여정부 실정의 책임자, 열린우리당 분당의 주역, 노무현 대통령의 대리인, 이런 사람들이 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이명박 후보에게 간 중도개혁세력들이 결코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며 “대선은 물 건너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현실은 통합을 해놓고도 맨날 옛날 얘기, 과거의 상처만 들추고 있다”면서 “도로열린우리당의 망상에 사로잡혀서 구태정치, 낡은 정치, 조직선거, 동원선거를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인 줄조차 모르고 있다”며 거듭 정 후보를 겨냥한 불법선거 공세를 펼쳤다.
이해찬 “동원경선-가출로 국민들에게 사랑 받겠나”
이해찬 후보도 패배주의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동원경선 논란에 휩싸인 정 후보와 이틀간 칩거에 들어갔던 손 후보를 겨냥해 “우리는 아직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민주신당 경선은 처음부터 대리접수, 동원경선이다 가출이다 해서 도무지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을 일이 없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또 손학규 후보 지지자들이 내건 ‘외환위기 국정실패세력 VS 선진평화경제세력’이라고 적힌 플랫카드를 지목하며 “와횐위기를 가져 온 국정실패세력이 한나라당 맞다. 그런데 저 당에서 온 후보로는 절대로 못 이긴다. 어떻게 한나라당에서 3등한 후보가 1등 후보를 이기나.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를 겨냥해서도 “나는 김대중 대통령과도 신의를 지켰고 노무현 대통령과도 신의를 지켰다. 어렵고 힘들어도 결코 도망가지 않았다”며 “광주전남에서 지역과 연고를 뛰어넘어서 신의와 진실을 추구하고 책임을 다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버스떼기-차떼기 등 근거 없는 음해 사과해야”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 국민경선위 산하 공명선거위원회가 충북 버스떼기 선거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결과를 발표하며 타 후보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버스떼기, 차떼기, 동원.조직선거 등 갖가지 주장은 근거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누명을 쓴 것도 억울하지만 정말 통분한 것은 당에 상처를 주고 가라앉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당이 현지조사 등 엄정한 조사를 거쳐 근거 없는 주장임을 밝혔다면 이제 도의적, 양심적인 책임을 느껴야할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정동영과 당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당도 재발방지를 보장하기 위해 다시는 이런 허무맹랑한 주장을 당을 상처내고 1등 후보를 욕 먹이는 일을 절대 할 수 없도록 강력히 경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손학규와 이해찬, 정동영이 힘을 합치면 비리.의혹 투성이 이명박 후보를 물리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만일 이해찬, 손학규 후보가 당선되면 정동영은 선대위장을 맡아 분골쇄신할 것”이라며 상대방 후보들에게 경선 승복을 압박하기도 했다.
세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체육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즉석 연설을 한 후 28일 부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를 위해 부산으로 이동했다. 세 후보는 부산 연설회 직후 다시 경선준비를 위해 광주로 이동, 마지막까지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연설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자신의 지지후보를 연호하며 30분 가까이 자리를 뜨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연호 중단을 요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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