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태원 참사에 대한 尹 이중성에 소름 돋아"
"극우 유튜버나 할 법한 주장 나왔다니 두 귀 의심스러워"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내용을 거론하며 "설마로 치부하기에는 전임 국회의장이 전한 말이니 안 믿을 도리가 없다"며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대통령의 입에서 극우 유튜버나 할 법한 주장이 나왔다니 두 귀가 의심스럽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는데 대통령은 음모론만 좇으며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부정하고 있었다니 속에서 천불이 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인식을 가슴에 품고도 추도예배에서는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다'라고 말했습니까? 뒤에선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이중성에 소름이 돋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무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음모론을 신봉하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가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이라고 생각해왔는지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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