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발끈, 전공의 대표 질타에 "의협이 손 뗄까"
의협회장-전공의 대표 끊임없이 으르렁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현택 회장은 지난 13일 박 위원장이 자신을 질타하자 당일 밤 일부 전공의가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이같이 반문한 뒤, "그거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고 끊어 말했다.
그러면서 "죽어라고 지원해줬더니 고맙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컴플레인(불만)만 가득이고 왜 내가 내 몸 버려가며 이 짓하고 있나 싶다"면서 "원하지 않으면 의협은 정부와의 대화, 투쟁 전부 대전협에 맡기고 손 떼고 싶다"며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당일 페이스북에 의협이 의대 교수단체 등과의 연석회의후 '모든 직역이 의협 중심의 단일창구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임현택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힐난했다.
이어 "벌써 유월 중순이다. 임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라고 질타한 뒤,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 범의료계 대책 위원회? 안 간다"고 쐐기를 박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