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정권" "일본 앞잡이". 민주, 홍범도 흉상 이전 맹비난
이재명 "尹, 국민과 역사 두려워하라"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에 독립군 흉상을 제거한다는 논란이 발생하는 것을 보니까 박근혜 정권 때 국정교과서 논란이 생각이 난다. 어쩌면 이렇게 똑같냐"고 질타했다.
이어 "건국절 논란부터 친일 논란, 국정교과서 논란, 이제는 독립군 흉상 제거까지 윤석열 정권이 참 걱정된다"며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려는, 국군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등 항일 독립운동의 영웅들의 흉상도 모욕을 당할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우는 반역사적, 반민족적 폭거"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나서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흉상 이전 계획을 취소시키기 바란다"며 "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인 국방부 장관에게는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별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정신 나간 정권에, 정신 나간 국방부 장관이다. 육사에 모셔진 독립 영웅 5분의 흉상을 철거한다는 넋 빠진 소리, 잠꼬대 같은 망동을 규탄한다"며 "독립영웅들을 능멸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두 차례 받은 독립영웅마저 윤석열 정권의 친일 매국 행위를 피해가지는 못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조선총독부의 부활이라고 인정하는 꼴이다. 윤석열 정권은 일본 앞잡이 노릇을 그만하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런 자가 국방부 장관으로 있는데,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군인들이, 나라를 위하여 목숨 바쳐 싸울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윤석열 정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반역적 행위로 인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대통령 취임 선서를 부정하는 대통령이 될 상황"이라며 즉각적 이 장관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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