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작년 12월에 송영길 출국금지 얘기 있었다"

"당이 기초조사도 안해놓고 무슨 송영길 출당? 어려울 것"

2023-04-19 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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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송영길 전 대표의 해외도피 의혹과 관련, "지금 우리가 시계를 작년 연말로 돌려보면 (송영길이) 12월에 파리로 떠나면서, 그때 사실은 출국금지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저께 이 녹취 파일을 보도한 jtbc 보도를 우리가 믿는다면, jtbc가 12월 말에 출국하려고 하는 송 대표에게 물어봤다는 거 아니냐, 이 사안에 대해서"라며 "그런데 그걸 뿌리치고 그냥 갔다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걸로 봐서는 현재까지의 사인을 종합해 보면 귀국할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당내에서 지금 빗발치고 있는 여러 쪽에서 '귀국해다오, 제발 와다오 송이여, 돌아와다오' 이러고는 있는데 현재 귀를 닫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오는 22일 예정된 송 전 대표의 파리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나온 녹취를 종합해보면, 녹취에 나온 얘기를 믿는다면 이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 송 당시 후보가 기획을 하고 실행을 하고 직접 돈 봉투를 나눠주고, 이런 것까지 다 개입한 것으로 돼 있잖나"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물어볼 텐데 모두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이 송 전 대표와 관련인사들을 탈당 또는 출당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월요일날 이재명 대표가 얘기를 한 거 보면 그렇게 하기가 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그 정도로 하려면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도의 기초 조사라도 해야 된다. 그리고 제보라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놓고 그래야 되는데, 조사는 안 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일단 첫 번째로 전제를 깔고 그러니까, 관계자에 대한 그게 출당이 되든 탈당 권유가 되든 영구 제명이 됐든 뭐든 간에 할 수 있는 아무 기초적인 조치가 지금 없는 거다. 선행적 조치가 지금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이 사안의 중대성으로 봐서는 기초 조사를 하고 검찰의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사실은 관계자들을 정당법에 따라서 당이 고발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아무런 그런 기초 조사나 기초 조치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지금 하는 것은 송이여 돌아와다오 이거 밖에는 지금 못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대응을 비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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