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성한 사의 수용. 후임은 조태용 주미대사
대통령실 "대통령, 김성한 사의 만류...고심 끝 수용"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고,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태용 내정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4기로 공직생활을 시작, 외교부 북미 국장, 호주대사,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에서 북핵외교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을 지냈다. 이어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됐다.
김 수석은 "주미대사 후임자를 신속히 선정해 미 백악관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귀국중인 조 내정자는 인수인계 작업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미대사 관련 업무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안보실장 교체설을 부인했던 것과 관련,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 없지만, 김 실장이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며 "대통령 만류했지만 본인이 고수해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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