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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56.6%로 급등

한나라당 호남서 지지율 1위 차지

20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 승리후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50%대 중반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 승리직후 20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앞서 동 기관의 12일 여론조사(39.5%) 때보다 17.1%포인트 상승한 56.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번 조사때 이 후보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39.5%였고, 박근혜 후보는 24.9%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다른 주자들의 선호도에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이 후보의 선호도가 17.1%포인트 급증한 것은 박 후보 지지표의 과반 이상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한나라당 지지층(209명) 중 58.3%는 이 후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KRC 김정혜 상무는 “이를 종합하면 박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 60%가량이 이 후보로 지지를 옮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도 이 후보는 지난번 조사에 비해 7개 지역 모두 최소 2.4%포인트(광주·전남북), 최대 21.0%포인트(부산·울산·경남) 상승했다. 연령별로도 이 후보는 열세였던 50대 이상에서 58.9%를 얻어 11차 조사(37.4%)에 비해 2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 7.0%,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4%,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2.1%, 민주당 조순형 의원 1.9%,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각각 1.8%였다.

‘없음·모름’이거나 응답하지 않은 부동층은 지난번 조사때의 12.8%에서 18.0%로 5.2%포인트 늘었다.

이 후보와 손 전 지사의 가상 대결에선 이명박 후보 67.8%, 손학규 전 지사가 19.7%로 격차는 48.1%포인트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조사의 격차 33.1%포인트에 비해 15.0%포인트 벌어진 것이다. 또 이 후보(68.5%)와 정동영 전 의장(18.2%), 이 후보(71.4%)와 조순형 의원(13.6%) 간 가상 대결의 격차는 각각 50.3%포인트, 57.8%포인트였다.

한나라당의 정당 선호도 역시 지난번 50.1%에서 58.2%로 8.1%포인트 늘었다. 이어 대통합민주신당 9.4%, 민주노동당 9.3%, 민주당 5.9%, 국민중심당 0.8% 순이었다.

특히 호남에서 한나라당의 정당 선호도는 지난번 18.9%에서 이번에 24.6%로 높아지면서 1위를 차지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4.5%에서 23.1%로 8.6%포인트 높아지?c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11차 조사(27.0%)에 비해 8.0%포인트 하락한 19.0%로 3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표본을 선정해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2%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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