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울릉도 '공습 경보'
한미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대남 위협 강도 높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같이 밝히며,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닷새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5번째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공해상으로 떨어져, 오전 8시 55분께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돼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울릉도가 발칵 뒤집혔다.
한미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F-35A,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진행하고 있어 북한이 이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비난하며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전날 담화에서 "남조선에서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호국'연습이 진행된데 이어 불과 며칠만에 또다시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었다"며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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