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로 7.5% 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K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 지난 8일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31.9%, 박근혜 후보 24.4%로 두사람간 격차는 7.5%포인트로 조사됐다. 이 후보가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이는 두달 전 조사에 비해 격차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어 손학규(3.3%), 정동영(2.3%), 이해찬(2.1%), 한명숙(1.2%), 조순형(0.9%) 순이었다.

한나라당 후보 4명만 놓고 행한 선호도 조사에선 이명박 후보가 44.9%를 기록, 34.1%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10.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후보 2.5%, 원희룡 후보 2.4%였다.
대의원-당원-국민선거인단 등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일반인 조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8~9일 이틀간 전화조사한 결과, 이명박 후보는 45.9%, 박근혜 후보 38.6%로 나타났다. 이를 경선방식에 따라 득표율로 환산한 결과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7.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그러나 투표 의사가 있지만 표심을 드러내지 않은 선거인단이 13.4%로 나타나 이들의 향배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인단의 30%를 차지하는 당원 득표율의 경우, 이명박 후보가 43.3%, 박근혜 후보가 40.0%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선 이명박 후보가 49.6%, 박근혜 후보가 48.9%로 차이가 더 줄어들었다.

선거인단의 20%를 차지하는 대의원의 경우, 조직표에서 앞서는 이명박 후보가 52.5%, 박근혜 후보 37.7%로 이 후보가 14.3%포인트 앞섰다.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선 이명박 후보가 56.4%, 박근혜 후보가 42.2%로 14.4% 포인트 차이가 났다.

선거인단의 30%를 차지하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 이명박 후보가 45.2%, 박근혜 후보가 34.9%를 얻어, 이 후보가 10.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의사층의 경우 이명박 후보 53.1%, 박근혜 후보 44.9%로 8.2%포인트 차로 약간 차이가 줄었다.

한편 '범여권 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손학규 20%, 정동영 11.2%, 이해찬 7.5%, 조순형 7.0%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