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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日, 北에 150억불 배상할 것. 한-미장관 매일 통화"

"이해찬이 대통령 특사 역할 해. 안희정은 빠져"

지난해부터 남북정상회담 개최 협상에 깊게 관여해온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8일 북-일 수교 대가로 일본이 북한에 1백50억달러를 배상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지 8일자 '日, 北에 150억불 배상. 제2 경제특구 건설' 보도)

이 의원은 또한 이번 협상과정에 한국과 미국 정부가 매일같이 통화하며 진행상황을 서로 협의해 왔다고 밝혀, 이번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미국-일본 등 주변국과 밀접한 협의 아래 진행됐음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송민순 외교장관이 매일 통화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유지했다. 미국은 북한과 수교 후 쌀을 포함,대대적 원조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에 대해서도 "일본은 수교 후 150억 달러 정도의 배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미, 북-일 수교 가능성도 커졌다"며 "북측 입장이 훨씬 적극적으로 바뀌어 김정일 위원장이 핵의 완전한 폐기 등 통 큰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 추진과정과 관련, "올초 대통령의 의지가 있었고 최승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깊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확인했다. 2.13 합의과정에서 대통령의 대북인식이 `러프하다(정치하지 않다)'는 북측의 오해가 풀렸다"며 "작년 12월 하노이 APEC 때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간에 정전 선언을 종전 선언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한 것도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찬 전총리 역할과 관련, "이 전총리는 사실상 특사 역할을 충실히 했고 밀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BDA 문제가 최악으로 꼬였던 5월말, 6월초에 북측에 편지를 보내 '이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며 북측을 설득했다. 5월 방미 후 미국측 분위기도 전달했다"며 이 전 총리 역할이 컸음을 밝혔다.

그는 안희정씨 역할에 대해선 "북핵실험 이후 북측에서 남측과의 대화파트너로 안희정씨를 희망했고 작년 10월20일쯤 베이징에서 저와 안희정씨가 북측 관계자를 만났으나 이후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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