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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탈레반 포로 석방 강력 거부

CNN 인터뷰서 "납치 조장 조치 취하지 않을 것"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재차 탈레반의 포로 석방 요구를 일축했다.

6일 CNN에 따르면,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아프간 카불에서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아프간 정부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납치와 테러를 조장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질 석방을 위한 모든 노력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빈 라덴 체포 작전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안에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그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미국 등 동맹국과의 빈 라덴 체포작전에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이 축출된 이후에도 아프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무너졌지만 아프간은 여전히 빈곤과 무법의 지배 하에 놓여져 있다. 특히 남부지역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치안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곤혹스러움을 표명했다.

이날 미국에 도착하는 카르자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캠프데이비드별장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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