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암참 가서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간 차별 없앨 것"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체제에 적극 참여하겠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콘래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하려는 외국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제거해서 기업 의사결정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디지털 경제 등 새롭고 도전적인 기술이 필요한 미래 신산업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생각"이라며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노동관련 법제와 혁신과 신산업에 대한 장애가 되는 각종 제도들도 찾아내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에 투자하려는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는 공정한 글로벌 기업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각종 제도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개선해서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겠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최고의 해외 투자처로 변모시켜 우리나라를 아시아 태평양지역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미중 경쟁 격화와 관련해선 "미중 전략 경쟁이 글로벌 산업지형과 공급망을 재편하고 그 영향이 국가간 안보와 동맹 등 국제질서 재편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바이든 행정부는 인도ㆍ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IPEF)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동맹간 경제적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IPEF와 같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체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미 양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경제, 그린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쿼드(Quad: 미일호인 4개국 협의체)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신기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겠다"며 "한미 양국은 원전, AI, 바이오,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등 신기술 첨단산업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번영의 동반자로 거듭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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