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애우"라 부르고 '안내견' 쓰다듬기도
장애인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 부족 드러내
윤석열 후보도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는 복지라는 것은 똑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복지수급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개인마다 어려운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개인별 맞춤형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에 가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기서 정책과 답이 나온다. 물어보지 않고 정책 만들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 "장애우"라는 용어를 수차례 사용했다. 윤 후보는 행사장에 함께한 장애인들을 향해 "추운날 '장애우'들의 전국 각지의 어려움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해서 전국 정책투어에 나서는 이종성 의원님과 함께하는 '장애우'들이 추운날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잘 지키면서 한분 한분의 어려운 사정을 잘 귀담아 들어주시고, 그걸 저와 선대위에 전해주시길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장애우'라는 표현은 장애인은 무조건 친근하게 다가가서 도와주어야한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어, 장애인들이 '우리가 비주체적이고 비사회적인 인간이냐'고 반발해 사회적으로 사용을 지양하고 있는 용어다.
또한 윤 후보는 행사에 함께한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으며 "조이는 안 가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안내견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보행중' 일 때는 쓰다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자칫하면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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