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의료체계 붕괴할 수도. 위드 코로나 중단해야"
"이재명, '손실보상 100조' 필요하다 생각하면 현 정부와 상의하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겨울철에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사태가 점점 심각한 상태에 빠진 거 같고, 방역도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며 "정부가 가을에 접종을 70% 정도 하면 집단면역이 생길 거라고 예견했지만 집단면역은 고사하고 오히려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며 정부의 오판을 지적했다
이어 "발생하는 긴급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줘야 하는데 정부는 이 사태에 대해 명확하고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방역이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하나의 정치적인 판단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선전에 급급하니 오늘날의 이런 사태가 됐다"고 꾸짖었다.
그는 손실보상 100조원 여야협상을 하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우리가 얘기한 100조라고 하는 기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동안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윤 후보가 집권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국민에게 제시했던 것인데, 그게 무슨 여당 후보와 협상하기 위한 형태로 착각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코로나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정하면 이 후보는 여당후보이기 때문에 내년 5월 9일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건의해서 필요하다면 추경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부와 상의하라. 자꾸 야당에게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예산의 운용은 현재 집권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책임"이라고 끊어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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