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대선 성공 확신 결론내리고 수락"
“선수는 전광판 들여다볼 시간도 없다”, "이준석에 전권 드리겠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북항재개발 사업’ 등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울산 회동에서 통화할 때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하면서 발표하고 진행하라고 하셔서 여러분께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수락 사유를 밝혔는지에 대해선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의 특수성이라든지, 대선을 어떤 방식으로 치러야 할지에 대해 본인이 여러 가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다투는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는 데 대해선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그런 것을 보고 제게 조언도 해주시고 방향도 잡아주시지만,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선수는 전광판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인재 영입에 대해선 “인재영입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내년 3월 8일까지 중앙선대위든 지역 선대위든 선거운동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계속 보강돼야 한다”며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가 가능한 분들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윤 후보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은 뒤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전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당대표와 제가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라며 거듭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윤 후보의 이번 부산 일정에는 이준석 대표외에 박형준 부산시장, 이준석 대표, 하태경·이만희·이용·전주혜·황보승희·허은아·안병길·정동만·김도읍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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