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신 "이준석, 서울로 끌고와야" vs 권해옥 "말도 안되는 소리"
윤석열, 상임고문들과 오찬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10여명의 상임고문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대선을 이제 한 석달 조금 더 남겨놓고 있다"며 "이번에야 말로 연전연패의 위축된 마음에서 벗어나서 확실하게 저희가 승리해서 저희 당이 여당으로서 다시 한번 책임 있는 국정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비공개 전환에 앞서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신경신 고문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두 사람 때문에 우리 당이 여러가지로 지금 좀 상처를 입고 있다"며 "이 두 분을 윤 후보가 끌어안고 같이 나가지 못할 때는, 이게 마치 무슨 포용력 없는, 그저 검찰에서 법을 휘두르던 그런 성격 갖고 정치하려고 한다, 그래서 잃어버리는 표가 상당히 많을 걸로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꾹 참고 당장 오늘밤이라도 이준석 대표가 묵고 있다는 경상도 바닷가에 찾아가서 같이 해야한다. 서울로 끌고 올라오면 아마 내일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후보께서는 마음에 들든 안들든, 좋든 안좋든 전부 내편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권해옥 상임고문은 "뭘 찾아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 분위기가 얼어붙기도 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같은 음식점을 찾았다. 그는 식당을 찾은 이유에 대해 "개인 약속" 때문이라며, 상임고문단 오찬이 열리고 있는 방과는 다른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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