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고교학점제-탄소세 질문에 답하라" vs 홍준표 "장학퀴즈냐"
윤석열 "왜 배신자 그리 많나" vs 홍준표 "사람들 모으는 건 구태"
원 후보는 고교학점제를 언급하며 “언제 시행하는지 알고 있느냐”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부터 시행된다. 홍 후보는 “이 정권의 교육 정책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부 바꿔야 한다. 의미가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이번에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탄소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었고,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정책 토론은 이 후보와 붙을 때 가서 하겠다”며 또 답을 피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재명이 아니라 원희룡이 묻겠다. 탄소세는 전 세계적 주요 의제다. 탄소세를 거두면 납세해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묻겠다”고 답을 요구했고, 홍 후보는 “왜 장학퀴즈식으로 묻나. 질문이 야비하다”고 발끈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본선에 가서도 그렇게 할 것인가”라고 힐난했고, 이에 홍 후보는 “당내 토론이라 제대로 안 하는 거다. 머리도 좋은 분이 토론을 어떻게 그렇게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후보는 홍 후보에게 "공수처가 체포영장이 기각된 사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처음 보는데 이 전체적 과정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며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입장을 묻자, 홍 후보는 "참 딱하다"며 "여기 대선토론장이다. 그러고 지난번에 윤후보가 정책토론을 하자고 했는데, 왜 묻지도 않았는데 그걸 쟁점화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남의 당 대표가 우리당 경선일정을 감안해서 국민의힘 후보결정 전에 빠르게 강제수사 하라는 게 대선 토론회에서 못다루는 것이냐"며 "이게 정치현안이고 정책토론이지, 이게 인신공격은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어 “대통령 역량으로 제일 중요한 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 경남도지사, 5선 의원 등 눈부신 경력에도 가까이 근무했던 사람들 중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며 “저는 정치 초심자인데 많은 분들이 온다. 그런데 왜 홍 후보에는 왜 배신자가 그리 많은가"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나는 정치를 하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게 계파를 만들지 않고 속하지도 않았다. 20여년간 계파의 졸개가 된 적 없다”며 “지금 윤 후보 진영에 가 계신 분들이 구태 기득권 정치인의 전형이다.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앉아서 사람들을 우르르 끌어 모으는 건 구태 정치인들이 10년 전에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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