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개 사과' 사진 파문 진화에 부심
김경진·윤희석 "인스타는 실무진이 관리. 논란 거듭 사과"
김경진 캠프 대외협력특보는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라디오 방송을 빌려서도 후보의 참모로서 거듭 이렇게 사과를 드린다는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저희 윤석열 후보께서 어쨌든 말실수를 했다. 그러니까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권한 위임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다가 잘못된 예시를 든 게 독재자고 또 국민들에 대해서 결국은 살인을 저질렀던 전두환을 끌어들이는 말실수를 후보가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후보가 대학생 시절에 형사 모의재판을 하면서 당시 군사 쿠데타를 했던 전두환에 대해서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아마 이게 국가기관에 의해서 여러 가지 핍박을 받고 도망다녔던 그런 과거의 전력도 있다"며 "또 후보께서 만약에 지금 헌법 개정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부분을 헌법 전문에 가장 핵심되는 정신으로 집어넣도록 하겠다. 후보의 생각이나 인식 자체는 아주 명확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희석 공보특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스타 계정은 관리하는 직원이 있다. 사진 찍은 사람도 인스타그램 전담 실무자고 사진을 올린 분도 그분"이라며 "계정의 관리권도 그 직원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무자가 그걸 올리는 과정에서 그 사진을 찍은 것은 사과를 드리기 전이었고, 글 올리는 시점이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실수로 인정하고 사과를 드린 것이지, 그걸 일부러 그렇게 했다면 저는 그건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캠프가 아니라 부인이 관리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아니다. 지금 그 내용과 후보의 배우자를 연결시켜서 말씀하시는 걸로 보이는데 저희가 말씀드릴 입장은 사진을 찍은 사람, 관리하는 사람, 인스타그램 전담 실무자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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