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면밀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현재 한미일 정보수장들의 회의가 있고,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러·방미를 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사가 이뤄졌다"며 "NSC 상임위원회도 오늘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도 깊은 유감이라는 말씀을 같이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단하냐'는 질문에도 "추후에 좀 더 관련 상황들이 좀더 선명하게 판단된 다음에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는 앞서 탄도미사일 발사 때는 '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그후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듯, 이번에는 '도발'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유감' 표명만 했다.

그는 '2017년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뒤 남북 대화가 오히려 진전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번에도 그런 해석이 맞기를 바란다"고 답해, 북한과의 대화를 갈망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하락세인 것에 대해선 "일희일비하지 않고 말년 없는 정부인만큼 매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와의 문 대통령 회동 시기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로부터 면담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이라며 "(지난주와) 동일한 답변이고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방역상황이 비교적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국민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회복을 위해서 준비하는 시점임을 감안해서 민주노총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 자제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