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결단해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초선들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당 징계 절차를 하기 어렵게 됐지만, 곽 의원이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면 저희가 그 이상의 조치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에 불응할 경우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7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곽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자 윤희숙 의원이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를 했음을 상기시키며, 곽 의원에게 즉각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그는 추석 전 당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수령을 인지했는지 묻자 "인지한 것은 맞을 것"이라며 "저도 정보지 내용 등을 통해 곽 의원 이름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지도부에서 구체적으로 제게 전달한 것은 없었고 '곽 의원에게 물어보겠다' 정도였다"며 "저는 미국에 있으면서 기사도 보고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았는데, 처음 보고받은 것과 다른 내용도 있었고 합치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장동 비리 수사방식에 대해선 "여야 관계자, 법조계 등 다양한 인사가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을 가진 특검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국민 눈높이에 맞을 것"이라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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