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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FC서울에 혹독한 훈수

호날두-이글스-루니-에브라 골퍼레이드, 4-0 대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C서울에 압도적 실력차로 대승을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컵 맨유 코리아투어 2007'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을 맞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 이글스, 웨인 루니, 파트리스 에브라가 릴레이 골을 터뜨리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서울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전에서 맨유는 골키퍼 에드윈 판 데 사르를 비롯, 루니, 호날두, 리오 퍼디낸드 등 주전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초반부터 서울을 압박했다.

특히 호날두의 현란한 개인기와 드리블 돌파는 그동안 TV중계방송에서 확인한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는 이날 맨유가 기록한 4골 중 3골(1골 2도움)에 관여하며 '역시 호날두'란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반면 부상선수가 많은 서울은 정조국을 스트라이커로 투입하고 '돌아온 저격수' 히칼도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맨유의 노련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결정적인 골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경기직후 쉬네슈 서울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데다 첫 골을 너무 빨리 내줬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맨유 퍼거슨 감독은 "전반전에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우리팀의 공격템포가 느려졌고 조금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전체적으로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된 호날두는 "전반적으로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경기가 잘 풀려 내 기량을 모두 발휘했다"고 간단한하게 소감을 밝힌 뒤 "다른 축구 문화를 접해보는 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우라와레즈와 서울 모두 다시 한 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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