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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플레이트, 레딩 꺾고 피스컵 첫 승

아벨라이라스 프리킥 결승골 힘입어 1-0 승리

아르헨티나의 강호 리버 플레이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FC를 물리치고 피스텁 첫 승을 신고했다.

리버 플레이트는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레딩과의 '2007 피스컵 축구대회' B조 예선 경기에서 전반 28분에 터져나온 아벨라이아스의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리버 플레이트는 이날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탁월한 개인기, 그리고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전술로 남미클럽축구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주장 벨루스치의 적절한 공수조율과 정교한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 나가는 모습과 역습상황에서 간결하지만 빠르고 위협적인 패스루트, 그리고 공을 갖지 않은 선수들의 효율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만약 리버 플레이트가 선제득점 이후 맞이한 여러차례의 득점기회를 제대로 살렸다면 3-0 이상의 스코어를 만들 수도 있었으나 번번이 리버 플레이트 공격수들의 문전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레딩 페데리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 스코어가 1-0에 그쳤다.

반면 레딩은 설기현을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시킨채 케빈 도일과 데이브 킷슨을 전방 투톱으로 내세워 리버 플레이트의 문전을 공략했으나 8-10주 가량의 공백기 이후 첫 경기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레딩의 측면 공격수들의 좌우 측면돌파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전후반을 통틀어 불과 1-2회 정도의 골기회를 갖는데 그쳤다.

레딩에 승리를 거둔 직후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는 리버 플레이트의 파사렐라 감독(왼쪽)과 주장 벨루스치(오른쪽) ⓒ뷰스앤뉴스


이날 승리를 거둔 리버 플레이트의 다니엘 파사렐라 감독은 "아주 좋은 경기였다"면서 "양팀 모두 각자의 스타일을 살려 경기했고, 우리가 득점기회를 살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리고 그는 이날 리버 플레이트의 전술과 경기내용에 대해 "오늘 경기는 격렬한 경기보다는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려고 했다."면서 "경기 내내 볼을 지배했고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리버 플레이트와의 피스컵 첫 경기를 마친 직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 ⓒ뷰스앤뉴스


파사렐라 감독에 앞서 인터뷰에 응한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은 "우리는 약 8주간의 공백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비록 지긴했으나 경기를 잘 마무리 했다. 오랜 공백 이후의 첫 경기 치고는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날 1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일본 J리그의 시미즈 S펄스와의 경기에서는 리옹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2-0 승리를 거둬 '2전3기 우승'에 대한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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