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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계 임인배, "여성인 박근혜는 안돼"

"돈 많은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가 빨리 돼야" 주장도

이명박계인 임인배 한나라 의원이 12일 "여성인 박근혜는 안된다"는 여성비하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마지막 금기마저 무너져 내리는 양상이다.

임인배 "여성인 박근혜는 안돼. 돈 많은 사람 존경 받아야"

인터넷신문 <브레이크 뉴스>에 따르면, 임인배 의원(경북 김천, 53)은 이날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김광원 등 이명박 경북선대위 의원들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하던 중 박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본선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여성인 박근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은 대통령 할 수 없다는 의식을 혹시 본인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여성 대통령이 나오기엔 이르다"며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지 않았다.

임 의원은 이어 "돈 많은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가 빨리 되어야 한다"며 검증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이명박 후보를 감싸기도 했다.

박사모들 "그 나물에 그 밥. 수준이 거기까지..."

임 의원 발언이 알려지자 가뜩이나 전여옥 의원의 이명박 지지에 분노하던 박근혜 지자자모임인 박사모 홈폐이지 등에는 임 의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ID '문주란'은 "그 나물에 그 밥이네? 수준이 거기까지..."라며 비난했고, ID '앗싸룡'은 "임인배 같은 사람을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수치다. 당장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ID '신대륙'은 "자살폭탄테러리스트가 많구만"이라며 임 의원 발언이 이명박 후보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박근혜 진영도 임 의원 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여성인 박근혜는 안된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는 임인배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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