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일 업무복귀, "의대생 보호 안되면 단체행동"
"의대생 보호는 당연한 전제. 2주내 해결 안되면 단체행동"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7일 오후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며 "이게 비대위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고 병원별 비대위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의대생 보호는 당연한 전제"라며 "2주 내 시험을 재응시시키거나 그들이 원하는 대로 연기되지 않는다면 단체행동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정부방침대로 재응시 등을 불허해 의대생이 불이익을 당한다면 업무 중단 등 단체행동에 다시 나서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업무 복귀에 일부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위원장 포함해 모든 집행부가 총사퇴한다"며 "대전협 차기 회장 선출까지 저는 전임 회장으로 마무리하고 인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사태에서 단체행동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물러나겠다"며 "하나된 숨 고르기 후 다음을 준비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모든 전공의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제 부족함에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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