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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월드컵' 미국에 아쉬운 무승부

미국에 선제골 내준 이후 신영록 동점골로 1-1 무승부

'멕시코 4강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한국 20세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비겼다.

한국은 1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FIFA U-20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전반 16분경 미국의 대니 체텔라에게 기습적인 선제골 허용했으나 전반 38분에 간판 스트라이커 신영록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문전에서의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추가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린 데다 심영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아, 결국 미국과 승점 1점씩을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직후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에 대해서 “미국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경기를 지배했고 더 나은 골을 기록했다”라고 높은 점수를 줬다. FIFA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승점 1점 대신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한국의 경기력을 칭찬한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이 운 좋게 무승부에 걸쳐 앉았다"고 상대적으로 혹평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 앞서 벌어진 브라질과 폴란드의 또 다른 D조 경기에서는 폴란드가 선수퇴장으로 인한 10-11의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당초부터 '죽음의 조'로 분류됐던 D조는 폴란드가 승점 3점으로 선두에 나선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공동2위 그리고 브라질이 최하위가 됐다. 현재로서는 폴란드가 최강전력으로 평가되던 브라질을 잡아냄으로써 D조에서 예선통과에 성공할 팀을 예측하기가 더욱 더 어려운 혼전양상으로 빠져들게 됐다.

한국은 오는 4일 폴란드에 패한 브라질과 2차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폴란드에 뜻밖의 패배를 당한 부담을 안고 한국과의 경기에 임하게 됐으며 만약 한국을 이기지 못하고 비기거나 질 경우 예선탈락의 벼랑끝에 몰릴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으로서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오는 브리질을 맞아 고전이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침착한 경기운영을 펼칠 경우 뜻밖의 수확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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