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 반격하면 두바이-텔아비브도 공격하겠다"
미-이란 전쟁, 중동 전면전으로 확대 우려
이라크내 미군 군사기지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번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반격하면 미군 기지가 있는 제3국도 우리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구체적으로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며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이스라엘 공격을 경고하기도 했다.
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무장 정파로, 솔레이마니 이란장군 피살후 미국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상태다.
이란이 이처럼 미국의 보복공격시 중동 친미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면서, 자칫 이란-미국간 전쟁이 중동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혁명수비대는 "미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렇다면 이번엔 미국 본토에 대응하겠다"며 미국 본토 공격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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