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尹 강제구인 또 실패. 현장조사도 거부
尹 23일에도 헌재 출석키로. 공수처 수사 사실상 무력화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18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 측이 현장조사와 구인 등 일체의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조사나 절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10시 20분께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구치소에 보낸 뒤 브리핑을 통해 강제구인이 아닌 현장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윤 대통령은 현장조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윤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에 5시간에 철수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또다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공수처 수사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내일(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을 준비해야 하고, 기존에 할 얘기는 다 전달했다고 공수처 쪽에 말했다"면서 "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앞으로도 공수처 수사에 불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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