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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K리그, 亞컵 대표팀 소집 교통정리

23일 정규리그 경기 10월14일로 연기. 10월13일 A매치 취소

2007 아시안컵 출전을 위한 축구국가대표팀 소집에 따른 K리그 일정조정문제가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연맹)의 적절한 타협으로 원만한 결과를 이끌어 냈다.

프로연맹은 21일 오전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는 23일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결과, 23일로 예정되어있던 K리그 경기를 오는 10월 14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축구협회로부터 10월13일로 예정되어있던 A매치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양해를 얻어냈다.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지난 15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축구협회의 대표선수 소집규정(대회개시일 14일전 소집)에 의거, 최종엔트리에 선발된 선수들을 오는 23일에 소집하여 제주에서 첫 훈련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3일은 K리그 정규경기가 예정되어있는 날이었던 관계로 K리그 각 구단들은 축구협회에 선수들의 소집일을 하루만 늦춰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프로연맹의 공문을 접수한 축구협회는 지난 20일 프로연맹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이 23일 경기를 소화하고 다음날 합류하게 되면 회복기간을 합쳐 3일 가량의 시간을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해 남은 10여일이라는 기간동안 대표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프로연맹이 23일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아시안컵 대표팀의 일정은 차질을 빚지 않게 됐다. 자칫 프로연맹과 축구협회의 갈등양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양 측이 적절한 타협을 이루어 내면서 원만한 모양새로 일단락 됐다.

김원동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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