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계관 "트럼프,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하라"
"트럼프 트윗, 새로운 조미 수뇌회담 시사로 해석" 반색
김계관 고문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후 하루도 안돼 신속히 발표한 담화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고문은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조미 사이에 세 차례의 수뇌 상봉과 회담들이 진행되었지만, 조미관계에서 별로 나아진 것은 없으며 지금도 미국은 조선반도 문제에서 그 무슨 진전이 있는듯한 냄새만 피우며 저들에게 유리한 시간 벌이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게 무익한 그러한 회담에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더이상 미국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며 이미 트럼프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며 거듭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앞서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도 지난 14일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과 같은 부차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우리를 협상에로 유도할 수 있다고 타산한다면 문제 해결은 언제 가도 가망이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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