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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빅2' 성남-수원, 나란히 대승

각각 대구, 경남에 승리. 서울은 10경기 연속 무승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K리그 패권을 다툴것으로 예상되는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이 나란히 대승을 거두고 K리그 '빅2'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수원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무려 8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경남의 뽀뽀-까보레 콤비의 기습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관우의 멋진 캐논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든 이후 에두, 마토, 나드손이 무려 4골을 합작, 공오균, 김성길이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경남의 저항을 물리쳤다.

수원은 컵대회를 통해 안정환의 회복세를 확인한바 있고, 이날 외국인선수들까지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함으로써 후반기에서 초강세를 이어갈 것임을 예상케 했다.

경남은 비록 패하긴 했으나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수원을 상대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 3골을 성공시키며 선전함으로써 전반기에서의 돌풍이 결코 '찻잔속의 태풍'이 아님을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7승4무2패(승점 25)를 기록, 리그 2위를 지켰고, 경남은 6승3무4패(승점 21)로 4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최근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에 1-4 대패를 당하며 탈락한데 이어 A3 챔피언십에서 최하위에 머무는 등 주전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저하로 부진한 경기를 거듭하던 성남은 17일 밤 탄천구장에서 벌어진 대구FC와의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김상식이 전반 1분만에 선제골을, 그리고 김두현이 추가골과 쐐기골 등 2골을 성공시켜 3-0 완승을 거두며 최근 가라앉았던 팀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 대구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한편, 미드필드에서의 원활한 패스공급에 이은 최성국의 측면 돌파가 살아나며 이근호가 홀로 분전한 대구를 제압했다. 대구는 이근호-에닝요-루이지뉴 3총사의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이 살아나지 못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고전이 예상되던 대구와의 경기에서 시원스런 승리를 거둔 성남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13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4무, 승점 31)을 이어갔다. 성남은 2위(승점 25·7승4무3패) 수원에 승점에서 6점차 의 여유로운 간격을 유지했다.

한편 FC서울은 지난 16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모처럼만에 2골을 성공시켰으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지난 3월 31일 광주상무전 이후 정규리그 10경기 무승(8무2패)의 부진에서 멋어나지 못했고, 3승8무2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8위에 랭크, 여전히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원 밖에 자리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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