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제기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의 전형"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전혀 하지 않아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이명박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박영선 의원의 이명박 후보 주가조작 관련설 주장은 정치공작의 전형이고 대꾸할 만한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가시화되고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면책특권이라는 보호막 뒤에 숨어 저격수 역할을 수행하는 박 의원의 배후가 궁금하다"며 "박영선 의원은 문제의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사람인데 기자라는 과거의 전력을 포장지 삼아, 취재했던 내용을 왜곡, 각색하여 이명박 죽이기에 앞장서는 모습은 차라리 측은하기조차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공작의 앞잡이로 전락한 박 의원에게 묻는다. 의도는 무엇이고 배후는 누구인가"라며 "▲정동영 전 의장 엑스파일 보유설 ▲정부기관 한반도 운하 부정적 보고서 작성 ▲박의원, 이명박 죽이기 저격수 등장 등 일련의 상황의 의미를 국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공작으로 이명박을 죽일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큰 착각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