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합의에 발끈. "20대 국회는 없다"
"내일 오전 10시 의총 열어 저지 방안 논의"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이 울렸다.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는 것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말한 21대 국회 260석 차지를 위한 실질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의회 역사상 선거제, 정치개혁은 늘 합의로 처리해왔다"며 "패스트트랙은 합의가 아닌 의회 민주주의 조종이고 합의 거부다. 합의할 거라면 패스트트랙에 태울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선 "내일 아침 10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 추진에 대해 저지 방안을 논의하고 규탄하겠다"며 "선거제, 공수처 설치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다"며 국회 전면 보이콧 방침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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