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등원하길" vs 황교안 "야당 요구 들어줘야"
이해찬 "남북경협 살펴주길" vs 황교안 "비핵화 결과 보고"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 대표를 만나 "전당대회를 치르느라 수고하셨다. 당선 축하드린다"며 "이제 자유한국당이 정식으로 당대표가 선출됐으니까 국회에 등원해 가지고 좋은 국회, 생산적인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많이 발휘하셨으면 좋겠다"고 국회 등원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월요일 황 대표도 점심 멤버(초월회)가 됐으니까 모임에서 좀 생산적 얘기를 하자"며 "2월 국회는 우리가 거의 열지를 못해서 공전했는데 3월 국회는 빨리 열어가지고 민생법안 이런 걸 여러가지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황 대표는 "국무위원이나 총리를 하면서 볼 때 보면 여당으로선 여러 선택지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야당으로선 별로 선택지가 없다"며 "그래서 국회의 어려움들은 여전히 여당이 잘 풀어주셔야 정상화될 수 있는 길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여당에 양보를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오늘 오후에 2차 북미정상회담 최종적 결과가 나올 텐데 그 결과에 따라 여야가 서로 힘을 합해 해야할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남북간에 잘 풀어져가는 게 여러가지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요한 동력이 되기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도 황 대표가 여러가지를 잘 살펴주기 바란다"며 남북경협 협조를 주문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우리가 안보걱정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북한이 그렇게 진정성있는 합의나 합의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것들이 걱정이 많이 된다"며 "결과를 보고 우리가 잘 판단해서 우리 정말 나라의 안전을 볼 때도 북한의 비핵화가 좀 구체화되는 방향으로 같이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비핵화에 방점을 찍었다.
황 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요구하는 여러 쟁점들이 있다"며 "최근 듣기에는 쟁점들에 대해 교착상태가 있다고 할까 거의 받아들여지지않아 물꼬를 틀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며 거듭 여당에 양보를 요구했다.
한편 여야3당 원내대표도 별도 회동을 갖고 3월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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