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주심 소신 빛난 '호남 더비매치'
거친 플레이로 2명 퇴장당한 전북, 경기서도 전남에 0-1 패배.
지난 27일 광양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전남드래곤즈와 전북현대의 '호남더비매치'는 축구에서 심판의 소신있는 판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날 원정팀인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를 두텁게 하며 전남 공격의 예봉을 꺾으려 했다. 그 과정에서 다소 거칠고 위험한 수비장면이 연출, 이날 주심을 맡은 K리그의 중견심판인 이영철 주심은 적절한 주의조치로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려 노력했다.
소신있는 레드카드 2장. 동업자의식 망각행위에 철퇴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맞은 후반전 초반 전북의 수비수 김현수가 전남의 선수를 상대로 시도한 태클에 이영철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축구화 바닥의 스파이크가 드러나 보일 정도의 깊은 태클에 자칫 상대 선수가 대형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 이었다.
김현수의 퇴장이후 경기는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북선수들의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전북의 수비수 김영선이 전북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치우에게 거친 몸싸움을 시도했고, 김치우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김영선은 전반전에도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한차례 받은 상황이었다. 이영철 주심은 곧바로 옐로우카드를 보여준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보이며 퇴장명령을 내렸다.
김영선의 퇴장으로 양 팀의 필드플레이어 인원이 8-10이 되는 상황에서 분명 심판의 퇴장명령으로 인해 경기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동업자의식을 망각한 위험천만한 플레이에 가차없이 철퇴를 가하는 순간이었다.
퇴장당한 김영선, 주심에 욕설 퍼부어. 전북 최강희 감독도 거친 항의로 경기방해
김영선은 퇴장되어 경기장을 벗어나는 순간까지도 이영철 주심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등 프로축구선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서슴지 않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평소 차분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있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도 이날은 좋지 않은 매너로 빈축을 샀다. 김영선이 퇴장당하자 최강희 감독은 테크니컬 존을 벗어나 한동안 부심에게 항의하며 경기진행을 방해했다. 이런 행동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올시즌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기로 했던 테크니컬 존 이탈행위다. 물론 이 순간 최강희 감독에게까지 퇴장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분명 감독으로서 지켜야할 사항을 어긴 것으로 사후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는 전남 김태수의 빨랫중 같은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전남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전남은 승점 3점을 챙겨 일약 7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위를 달리던 전북은 5위로 내려 앉았다.
전북, 경기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패한 '완벽한 패배'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전북의 선수들과 전북 관계자들은 심판진에게 달려가 거칠게 항의했다. 이 역시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물론 이날 이영철 주심의 판정이 편파판정이었는지의 여부는 별도의 논의대상이다. 그러나 그가 내민 레드카드 2장은 그 정당성에 관해 내부적인 평가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거친 파울로 인한 선수의 부상을 미연에 방지했다는 측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판정이며, 다른 K리그 심판들이 참고할 만한 경기 진행이었다는 평가다.
반면 이날 전북의 선수들과 코칭스텝이 보여준 프로답지 못한 매너로 인해 전북으로서는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패한 그야말로 완벽한 패배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원정팀인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를 두텁게 하며 전남 공격의 예봉을 꺾으려 했다. 그 과정에서 다소 거칠고 위험한 수비장면이 연출, 이날 주심을 맡은 K리그의 중견심판인 이영철 주심은 적절한 주의조치로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려 노력했다.
소신있는 레드카드 2장. 동업자의식 망각행위에 철퇴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맞은 후반전 초반 전북의 수비수 김현수가 전남의 선수를 상대로 시도한 태클에 이영철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축구화 바닥의 스파이크가 드러나 보일 정도의 깊은 태클에 자칫 상대 선수가 대형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 이었다.
김현수의 퇴장이후 경기는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북선수들의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전북의 수비수 김영선이 전북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김치우에게 거친 몸싸움을 시도했고, 김치우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김영선은 전반전에도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한차례 받은 상황이었다. 이영철 주심은 곧바로 옐로우카드를 보여준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보이며 퇴장명령을 내렸다.
김영선의 퇴장으로 양 팀의 필드플레이어 인원이 8-10이 되는 상황에서 분명 심판의 퇴장명령으로 인해 경기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동업자의식을 망각한 위험천만한 플레이에 가차없이 철퇴를 가하는 순간이었다.
퇴장당한 김영선, 주심에 욕설 퍼부어. 전북 최강희 감독도 거친 항의로 경기방해
김영선은 퇴장되어 경기장을 벗어나는 순간까지도 이영철 주심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등 프로축구선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서슴지 않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평소 차분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있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도 이날은 좋지 않은 매너로 빈축을 샀다. 김영선이 퇴장당하자 최강희 감독은 테크니컬 존을 벗어나 한동안 부심에게 항의하며 경기진행을 방해했다. 이런 행동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올시즌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기로 했던 테크니컬 존 이탈행위다. 물론 이 순간 최강희 감독에게까지 퇴장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분명 감독으로서 지켜야할 사항을 어긴 것으로 사후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는 전남 김태수의 빨랫중 같은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전남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전남은 승점 3점을 챙겨 일약 7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위를 달리던 전북은 5위로 내려 앉았다.
전북, 경기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패한 '완벽한 패배'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전북의 선수들과 전북 관계자들은 심판진에게 달려가 거칠게 항의했다. 이 역시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물론 이날 이영철 주심의 판정이 편파판정이었는지의 여부는 별도의 논의대상이다. 그러나 그가 내민 레드카드 2장은 그 정당성에 관해 내부적인 평가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거친 파울로 인한 선수의 부상을 미연에 방지했다는 측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판정이며, 다른 K리그 심판들이 참고할 만한 경기 진행이었다는 평가다.
반면 이날 전북의 선수들과 코칭스텝이 보여준 프로답지 못한 매너로 인해 전북으로서는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패한 그야말로 완벽한 패배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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