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한' 박주영보다 차라리 '입천수'가 낫다"
선수-감독 '입' 열려야 팬 마음도 열려. "인터뷰도 마케팅"
최근 몇몇 언론에서 보도한 박주영(FC서울) 인터뷰 기피 기사가 네티즌들로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직후 구단에서 주선하는 공식 언론인터뷰마저 일방적으로 거부한 박주영의 태도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선수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질타의 내용을 담은 보도였다.
특히 보도내용중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스위스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심신이 모두 지쳐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응하며 무려 40여분이 걸려 믹스트존을 거쳐 경기장을 빠져나온 사실과 불과 10분이 채 소요되지 않는 공식인터뷰도 거부하는 박주영의 태도를 비교하면서 박주영의 프로의식 부재를 비판했다.
또한 박주영이 프로선수로서 언론인터뷰를 거부할 만큼 빈약한 프로의식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CF 출연을 통해 부수입을 얻는 '프로선수다운' 모습을 꼬집기도 했다.
박주영 인터뷰 기피 보도에 네티즌, 팬들 반응 엇갈려
문제의 보도내용을 접한 네티즌들과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주영에 대한 인터뷰를 거부당한 기자의 개인적인 감정이 실린 보복성 기사라는 평가와 함께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주를 이뤘으나 유럽리거를 꿈꾸는 박주영의 프로의식이 부족했던 태도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K리그에서 인터뷰 거부 또는 기피의 문제는 박주영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경기의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감독과 선수가 공식적인 인터뷰를 거부해도 구단이나 프로축구연맹에서는 그저 수수방관 할 따름인 것이 현재 K리그의 현실이다.
경기에서 패배하고도 취재진들에게 나름대로 성실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하는 유럽리그의 감독, 선수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인터뷰는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직접 만날 수 없는 팬들을 언론보도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날 경기내용에 대해 팬들에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경기장을 찾아줄 것을 호소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소통수단이 바로 언론 인터뷰다. 어찌보면 수천만원, 수억원을 써도 변변치 않은 효과를 내는 마케팅보다 선수와 감독의 인터뷰 한마디가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조만간 프리미어리거가 될 것이 유력시 되는 이천수(울산현대)는 '입천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결코 듣기 좋은 뉘앙스는 아니다. 실제로 좋은 뜻에서 붙여진 별명도 아니다. 다소 건방져 보이기까지 하는 이천수의 태도를 비아냥대는 듯한 뉘앙스가 숨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천수는 인터뷰를 통해 자기의사를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물론 말썽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팬들 입장에서는 이천수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로서의 이천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나아가 그의 팬이 될 수도 있는 기회 또한 갖게 된다.
박주영과 이천수 모두 걸출한 기량을 지닌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프로선수로서 언론과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선수를 고르라면 '과묵한' 박주영 보다는 '입'이 살아있는 이천수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인터뷰 거부는 팬과의 최소한의 소통 거부행위
K리그의 선수와 감독은 프로다. 경기장에 머물고 있는 동안 감독과 선수는 철저히 팬을 위한 존재로서 행동해야 하며 프로스포츠에 몸담고 있는 선수와 감독은 팬들의 사랑이 없이는 존재의미가 없다. 단지 축구만을 하고싶은 것이라면 가까운 동네 조기축구회에 들어가서 축구를 즐기면 그 뿐이다.
한 해에 팬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으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팬들과의 최소한의 소통창구인 언론을 외면한다면 프로선수로서 스스로에게 부여된 중요한 책임을 회피하는 셈이다.
따라서 K리그의 중흥과 K리그의 선진화를 바란다면 선수와 감독들도 경기 외적인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그런 맥락에서 언론들과의 공식적인 인터뷰도 프로로서 팬들을 위한 '책임과 의무'라는 차원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구단과 프로축구연맹도 경기 전후의 감독과 선수에 대한 공식인터뷰를 좀 더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개별적인 취재가 아닌 구단과 프로축구연맹, 그리고 언론사 3자가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공식인터뷰를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선수 또는 감독에게 유럽리그들처럼 벌금 등 일정한 제재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직후 구단에서 주선하는 공식 언론인터뷰마저 일방적으로 거부한 박주영의 태도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선수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질타의 내용을 담은 보도였다.
특히 보도내용중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스위스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심신이 모두 지쳐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응하며 무려 40여분이 걸려 믹스트존을 거쳐 경기장을 빠져나온 사실과 불과 10분이 채 소요되지 않는 공식인터뷰도 거부하는 박주영의 태도를 비교하면서 박주영의 프로의식 부재를 비판했다.
또한 박주영이 프로선수로서 언론인터뷰를 거부할 만큼 빈약한 프로의식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CF 출연을 통해 부수입을 얻는 '프로선수다운' 모습을 꼬집기도 했다.
박주영 인터뷰 기피 보도에 네티즌, 팬들 반응 엇갈려
문제의 보도내용을 접한 네티즌들과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주영에 대한 인터뷰를 거부당한 기자의 개인적인 감정이 실린 보복성 기사라는 평가와 함께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주를 이뤘으나 유럽리거를 꿈꾸는 박주영의 프로의식이 부족했던 태도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K리그에서 인터뷰 거부 또는 기피의 문제는 박주영만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경기의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감독과 선수가 공식적인 인터뷰를 거부해도 구단이나 프로축구연맹에서는 그저 수수방관 할 따름인 것이 현재 K리그의 현실이다.
경기에서 패배하고도 취재진들에게 나름대로 성실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하는 유럽리그의 감독, 선수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인터뷰는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직접 만날 수 없는 팬들을 언론보도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날 경기내용에 대해 팬들에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경기장을 찾아줄 것을 호소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소통수단이 바로 언론 인터뷰다. 어찌보면 수천만원, 수억원을 써도 변변치 않은 효과를 내는 마케팅보다 선수와 감독의 인터뷰 한마디가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조만간 프리미어리거가 될 것이 유력시 되는 이천수(울산현대)는 '입천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결코 듣기 좋은 뉘앙스는 아니다. 실제로 좋은 뜻에서 붙여진 별명도 아니다. 다소 건방져 보이기까지 하는 이천수의 태도를 비아냥대는 듯한 뉘앙스가 숨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천수는 인터뷰를 통해 자기의사를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물론 말썽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팬들 입장에서는 이천수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로서의 이천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나아가 그의 팬이 될 수도 있는 기회 또한 갖게 된다.
박주영과 이천수 모두 걸출한 기량을 지닌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프로선수로서 언론과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선수를 고르라면 '과묵한' 박주영 보다는 '입'이 살아있는 이천수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인터뷰 거부는 팬과의 최소한의 소통 거부행위
K리그의 선수와 감독은 프로다. 경기장에 머물고 있는 동안 감독과 선수는 철저히 팬을 위한 존재로서 행동해야 하며 프로스포츠에 몸담고 있는 선수와 감독은 팬들의 사랑이 없이는 존재의미가 없다. 단지 축구만을 하고싶은 것이라면 가까운 동네 조기축구회에 들어가서 축구를 즐기면 그 뿐이다.
한 해에 팬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으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팬들과의 최소한의 소통창구인 언론을 외면한다면 프로선수로서 스스로에게 부여된 중요한 책임을 회피하는 셈이다.
따라서 K리그의 중흥과 K리그의 선진화를 바란다면 선수와 감독들도 경기 외적인 부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그런 맥락에서 언론들과의 공식적인 인터뷰도 프로로서 팬들을 위한 '책임과 의무'라는 차원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구단과 프로축구연맹도 경기 전후의 감독과 선수에 대한 공식인터뷰를 좀 더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개별적인 취재가 아닌 구단과 프로축구연맹, 그리고 언론사 3자가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공식인터뷰를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선수 또는 감독에게 유럽리그들처럼 벌금 등 일정한 제재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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