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그린벨트 해제는 극도로 신중해야", 이해찬 요구 거부
"연기금 활용해 국공립 임대주택 확대해야"
박 시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환경포럼에 참석해 질의응답 과정에서 "인구는 줄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시민들의 욕구는 증대하다"며 그린벨트 존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에서 환수한 용산 부지에 대해서도 "우리 민족이 100년 만에 돌려받는 성지로, 우리가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용산공원에 호시탐탐 뭘 짓겠다고 한 계획을 서울시는 단연 반대했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 앞으로 시민과 국민에게 온전한 생태 공원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절대로 아파트를 지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아파트값 폭등 대책으로 "지금 부동산이 문제인데, 국가가 공공임대주택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연기금도 있고, 1천100조원이라고 하는 유동자금을 활용해 국공립 임대주택을 확대할 호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정부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며 "싱가포르 주택의 90%는 공공임대주택이고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가장 높다는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70%, 런던은 30%인데 우리는 전체적으로 보면 5%가 채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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