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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확대는 새 투기판 깔아주겠다는 것"

시민단체 등 "투기판 만들어주니 집값 더 오를 수밖에"

시민단체와 진보학자 등은 1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부여당의 신규 주택공급 확대 추진에 대해 '투기판을 깔아주는 것' '불난 집에 기름 붓기'라며 융단폭격을 가했다.

민주당원인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공급확대, 뛰는 집값에 독인가, 약인가'를 주제로 열린 긴급 토론회에서 "지난 수십년간 수십만(호)을 공급했다. 만약 공급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면 주택보급률이 올라가면 집값이 떨어져야 정상인데 계속 올라갔다"며 "공급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급확대라는 것은 결국 새 투기판을 벌여준다는 것이고, 재건축을 완화하면 실제 투기가 다수 몰려들어 개발차익을 더 나게 해준다는 것"이라며 "투기판을 만들어주니 집값이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단언했다.

이태경 헨리조지포럼 사무처장도 "공급확대 신호는 아무런 도움을 안 줄 뿐더러 오히려 사실상 정부가 집이 부족하다는 것을 자인해서 오히려 가격폭등이 이뤄지고, 서울이 너무 올라 쫓아갈 수 없어서 경기도 집을 사야겠다해서 대거 경기도까지 투기가 확산된 것"이라며 "절대 공급확대 하면 안 된다. 정말 불타는 집에 기름 부을 수 있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국면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그간 우리가 잘못했다고 솔직히 자인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확실히 주는 것"이라며 "그 방법은 보유세를 높이는 것이고, 종합부동산세도 참여정부 때보다 올리는 것이다. 그정도는 해야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국책감시팀장은 발제를 통해 노무현정부 당시 판교신도시 개발 실패 사례를 분석하기도 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정부의 판교 강제 수용가격은 평당 93만원에, 택지조성 원가는 530만원이었지만 민간 전매 과정에서 1천241만원으로 올랐고, 이후 주변 시세는 2천542만까지 뛰어 시세차익 등 총 개발이익은 19조1천801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판교 개발을 통해 뛴 지가를 토지비로 환산할 경우 2017년 12월 기준 평당 3천460만원으로 수용가 대비 36배 가량 상승했다는 것.

그는 이어 "국민은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투명한 분양원가 공개 ▲토지 공공보유 건물임대형 공급 ▲공공주택 민간사업자 참여 금지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금지 등을 제안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 정부 들어서 7번째 대책이 나왔고 곧 8번째 대책이 나온다는데 딱 10년 전의 복사판"이라며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사이에 땅값이 수십배 됐다. 세재대책, 금용규제, 신도시 추가 개발, 백약이 무효였다"고 힐난했다.

반면 이병훈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총괄과장은 "국민주택이나 영구임대주택, 행복주택을 늘리려면 지자체나 지역주민 반발이 심해 현실적으로 신규택지 공급을 할 수밖에 없다"며 "신규택지 공급은 불가피하게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해야하는 측면이 있다"며 공급확대를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불평등 사회-경제 조사연구포럼(불사조포럼)과 민주평화당 정책위, 경실련, 참여연대가 주최했다.
정진형,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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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0 0
    택짘ㅋ

    멍청한정부다. 신도시 및 신규택지지구 2주택이상 보유자 매매금지하면 투기없고 집값잡힌다. 투기세력도 못들어옵니다. 1주택자는 이주목적으로 매매만허용. 그래야 됩니다. 하지만 정치인조차 투기꾼이라 바꿀생긱이 없어요.

  • 2 0
    비분강개

    구데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구나
    이런 한심한 인간들이 공무원으로 있으니
    니가 가진 집값도 오를 것이고 니가 가진 정보로 부동산 투기세태는 한편으로는 기회겠지
    니네들은 구데기가 너무 이쁘겠다

  • 1 0
    고진감래

    공급을 늘리면 집값이 잡힌다고 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들먹이면서요.
    근데, 매점매석이 존재하는 시장경제에서는
    이 법칙이 통하지않습니다.
    계란사태로 계란값이 오를때 많은 중간상인들이
    매점매석해서 한판에 만원했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근본대책은 매점매석을 못하게 하는 방법뿐입니다.

  • 1 0
    백작

    국토부가 투기을 부추기는것이 아닌가합니다.
    국토부관료들의 생각이 과거에 머물러있기에
    새로운 대안이 없는것이지요.
    시민들은 투기근절 투기광풍을 잡을수있는 방법을 아는데
    국토부만 모르는것같습니다.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결국은 건설업자 돈벌어주는 정책만
    고집하고 있는것이 이상합니다.
    강력한 종부세 보유세가 답입니다

  • 1 0
    시민단체들아

    겨우 몇만채 찔금찔금 공급하지말고 임대주택으로 수백만채 공급해봐라. 서울시 집값이 안 떨어지고 베기나.

    인사청문회 보면 투기는 진보를 마빡에 쓰고 다녔던 인간들도 망국당쓰레기들 따라서 똑같이 하더구먼.

  • 3 0
    시민단체뒤에 누가후원하냐 ?

    주택이부족해서 가격이오르냐 ?
    그건 절대아니다 ~
    주택 무지하게남아돈다
    그런데 오른다고 호들갑떠는이유는 !
    투기꾼들때문에오른다고 ?
    절대 아니지 ~
    쓰레기언론 개새끼들과 토건족 매국역적새끼들이
    기득권 무너지는걸막기위해 여론호도하기때문이지
    전국적으로 미분양 공구리박스넘쳐난다
    단독 빌라 연립 원룸등 빈집이나 공실인집들 넘쳐나는데
    오르기는 개 조지 오르냐 ?

  • 1 1
    황당황당

    문통령은 박통령때 처럼,
    주변 인사들이 이리저리 수부리며
    다 주물럭거릴꺼 같다.

  • 4 0
    황당

    "반면 이병훈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총괄과장은 국민주택이나 영구임대주택, 행복주택을 늘리려면 지자체나 지역주민 반발이 심해 현실적으로 신규택지 공급을 할 수밖에 없다며 신규택지 공급은 불가피하게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해야하는 측면이 있다며 공급확대를 주장했다."

    이게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공무원이 할 말인가? 황당하다. 그냥 해임해라.

  • 6 0
    친박조직들의 조직적인 담합투기행위

    강남 서초 송파에는

    503친박실세 조직들이 조직적인 담합 투기행위를 하며

    문정부를 파탄내려고 공작활동중이다

  • 7 0
    보유세를 년10% 이상으로

    실거래 과표 10억이상 공동주택 - 보유세 10%
    15억이상 - 15%
    20억이상 - 20%
    25억이상 - 25%
    30억이상 - 30%

    이정도는 돼야한다

    그러면 당연히 보유할 필요가 없어지고 수요자가 확 줄어든다

    그리고 2채이상 다주택자는 부동산 합산하여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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