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정상회담, 美 동의사항 아니다"
"폼페이오 방북 취소됐지만 대화 모멘텀 유지되고 있어"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남북 정상회담에 미국의 동의가 있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로 분명히 공약한 상황이고 한미간 공조를 통해 이뤄지는 사안"이라며 "어찌 보면 북미 사이의 핵문제와 관련해서 진전이 이려운 상황에서 우리 대통령의 역할이 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의 상황에 대해선 "지금 평양 방문과 관련해 일정이나 의제를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 구체적 의제 협의 단계는 아니다"라며 "어느 시점에선 분명히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배경과 관련,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최근 통화를 했다"며 "비핵화 진전이 없는 부분과 중국의 협조가 없는 부분들에 대한 제반 설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취소인가 연기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이번에 취소했지만 대화 모멘텀은 계속되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번엔 마지막 순간에 안 가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다시 이뤄질 수 있다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지금 방북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지금 상황으로는 가야할 필요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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