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출사표 "反개혁-평화세력에 맞서겠다"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 뒷받침하겠다"

2018-07-20 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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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선 중진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제가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았다"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많은 분들이 당 대표 출마를 권유했고, 오래 생각하고 많이 고민했다. 당의 한 중진으로 당과 정부에 기여해도 되지 않을까 수없이 자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할 일'에 대해 "개혁을 좌절시키고 평화를 방해하려는 세력들에 맞서 굳건하게 지켜내야 한다"며 반개혁-평화세력과의 싸움을 선포한 뒤, "이를 위해서는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 그리고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여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며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2년간 집권당을 끌고 나갈 당 대표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시대에 대한 강력한 책임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2년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우리 대한민국에 너무나 중요하기에,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가 너무나 절실하기에 최소한 이번 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던질 사람이어야 한다"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스무 살이었던 1972년 민주화운동에 몸을 던지면서 공인 이해찬으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민주화 이후 국회의원으로 7선이 되었고 당 대표도 역임했다"며 "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저에게 장관직을 맡기셨고,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참여정부에서는 책임총리의 명예도 가졌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나"라며 자신에게 '사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셨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할 책임 뿐"이라며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 당원이 인정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재들을 당의 공직 후보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이 당 대표로서 제가 할 일"이라고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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